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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7 당연한 것은 없습니다. 운영자 201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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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것은 없습니다.

 

신앙인의 감사는 단지 나에게 잘 해주는 사람들한테 느끼는 고마운 감정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 근원적이고 더 깊은 것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감사는 내 삶을 근본적으로 지탱해 주는 하나님을 인식하는 마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진정한 감사가 있는 사람은 삶의 뿌리에 하나님이 계심을 알기 때문에, 내가 누리는 그 어떤 것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감사의 반대말은 불평이 아니라 당연하게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감사는 어떤 것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내가 사는 하루의 삶, 내가 먹는 밥 한 끼, 내 건강, 내 자녀, 내 힘으로 이룬 것들조차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그것들을 가능하게 했던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을 인정하는 마음이 감사입니다. 생각해보면 이 세상에 그 어떤 것도 당연한 것은 없습니다. 부모님의 사랑도, 이웃의 사랑도 모두 은혜입니다.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감사를 경험하려면, 조건 없이 도움을 주고받는 일을 경험해야 합니다. 대가를 치루지 않았는데도 누군가에게서 호의를 받을 때 진정한 감사가 생겨납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거저 받는 것, 신세지는 것을 싫어해서, 정확히 계산하고 정확히 주고받으려 합니다. 누군가에게 거저 받으면 빨리 되갚아야 마음이 편합니다. 마치 빚을 갚듯이 은혜를 갚아버리고, 감사를 청산해 버립니다. 그래서 은혜와 감사가 우리 삶에 스며들 겨를이 없습니다. 대가를 치러 버린 감사, 다 갚아버린 감사, 내 힘과 능력으로 얻은 감사는 입으로 감사하다고 말하지만, 마음속에 진정어린 감사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은혜를 갚아버리고 감사를 청산해 버리는 잘못된 습관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사실 아무리 열심히 갚고, 대가를 치러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다 갚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우리의 뇌, 심장, , 몸에서 일어나는 생명력의 값을 다 치룰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갚아도 다 갚을 수 없는 은혜가 내 존재와 삶 속에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내가 누리는 그 어떤 것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내 삶에 드리워진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깊이 깨닫고 감사하는 주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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