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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1 재보궐선거 운영자 202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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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보궐선거

 

지난 수요일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있었습니다. 야당인 국민의 힘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이 되었습니다. 민심은 짧은 시간에도 이반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선거였습니다. 불과 일년 전 총선에서 국민들은 여당에게 180석이라는 엄청난 승리를 안겨주었습니다. 코로나 위기로 인해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주기를 바라는 기대와 개혁을 향한 염원이 담긴 민심이었습니다. 그러나 불과 일년 만에 전세는 완전히 역전되었습니다. 서울시만 보아도 전 지역에서 야당이 승리하였습니다. 서울의 경우 18%의 차이였습니다. 국민들은 여당을 심판한 것입니다. 그 중심에는 부동산 정책의 실패와 LH 사건이라는 대형악재가 있었습니다. 물론 선거 승리와 패배의 자세한 원인을 분석하는 것은 저의 몫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주목하는 것은 국민들은 언제든지 다른 선택을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진보와 보수로 양극화되어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드러난 통계로만 본다면, 어떤 경우에도 붙박이처럼 자신의 입장을 바꾸지 않는 진보성향과 보수성향은 각각 30% 정도로 나타납니다. 40% 가까이는 입장이 유동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소위 스윙 보터’(swing voter)40%에 육박하는 것입니다. 이들이 상황에 따라서 그 때마다 새로운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침묵하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결정하는 층이 상당히 두텁다는 것입니다. 정치인들이 국민을 바라볼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힘을 행사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소위 샤이 보수’, ‘샤이 진보라는 말이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샤이 중도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보통 우리 사회는 공개적으로 자신의 정치적인 입장을 밝히면 얼굴 붉힐 일이 생기거나 손해를 입는 일이 생깁니다. 그래서 자신의 입장을 조용히 투표로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습니다. 여론이 들끓지만, 국민들 다수는 상당히 냉정한 것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선거가 주는 메시지는 정치인은 국민을 두려워하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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