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8 신앙의 기본기 | 운영자 | 2021-04-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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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기본기 초등학교 때부터 키가 조금 큰 편이어서 학교에서 농구부나 배구부를 만들 때면 한번씩 불려가서 테스트를 받곤 했습니다. 그리고 테스트 결과 농구부에 들어갔습니다. 그 덕에 농구를 기본부터 배울 수 있었습니다. 농구는 처음부터 공을 넣는 법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패스하는 법만 가르칩니다. 이름도 낯설었던, 체스트 패스, 바운드 패스, 오버 헤드 패스 등을 연습하고, 코트 끝에서 코트 끝을 계속 왕복해서 뛰는 체력 훈련을 주로 합니다. 패스에도 자세가 있고 원칙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운드 패스의 경우, 상대와 나의 2/3 지점에 공을 튕기도록 연습합니다. 그런 기본기 연습을 몇 주 한 후에 슛하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그런데 기본기가 잘 안 되어 있으면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운동만이 아닙니다. 신앙도 기본기가 중요합니다. 신앙의 기초가 탄탄하지 않으면 신앙은 잘 자라지 않습니다.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교회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깨달아지는 것들이 있지만, 기초가 부족하면 자기 식으로 믿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생활이 단순한 종교활동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를 신앙의 기본기를 다지는 기회로 삼자는 생각을 품었습니다. 그래서 교단 내 신앙교재를 전반적으로 둘러보았지만, 신앙의 기초를 체계적으로 잡아주는 데 최적화된 책을 발견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책이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와 “풍성한 삶의 첫걸음”입니다. 신학적으로 매우 균형 잡혀 있고, 기본기를 잡아주려는 저자의 열정이 강하게 느껴졌고, 저자의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란 핵심 가치가 제가 줄곧 생각해 오던 것과 일치했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당회원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목자들도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목자들은 지난주로 ‘풍성한 삶의 초대’를 마쳤고, 당회원들은 오늘로 ‘풍성한 삶의 첫걸음’을 마칩니다. 사실 이 두 교재는 새 신자와 이제 세례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신앙기초 교재입니다. 그러나 결코 가볍지는 않습니다. 올 한해 목장과 소그룹별로 이 교재로 신앙의 기초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기초를 갖춘 사람들 중에서 다음 단계의 훈련을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코로나 기간이 우리의 신앙의 기본기를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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