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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5 정중동(靜中動)의 계절 운영자 202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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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중동(靜中動)의 계절

 

무더운 날씨의 연속입니다. 저는 반팔셔츠를 잘 안 입는 편입니다. 정말 더울 때만 반팔을 입는데, 요즘 반팔셔츠를 꺼내 입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산보할 때 반바지를 입고 걷기도 합니다. 그만큼 더운 날씨입니다. 게다가 마스크까지 쓰고 있으니 이번 더위는 더욱 덥게 느껴집니다. 무더위도 숨막히지만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의 연장 소식도 숨막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 무더위를 피해 산으로 바다로 피서라도 갈 수 있어야 숨통이 트일텐데, 그것도 여의치 못하니 이 무더위를 견딜 각자의 방법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코로나와 함께 지나는 여름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작년 여름에도 코로나와 함께 한 여름이었습니다. 그러나 또다시 마스크를 쓴 채 무더위를 맞으니 마치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듯 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상황에 잘 적응해야 하며, 견뎌야 합니다. 지금의 상황은 불평하고 힘들어한다고 변화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이 상황은 인간의 자업자득이기 때문에 깊이 생각하며 견뎌야 합니다.

옛말에 정중동’(靜中動)이란 말이 있습니다. 고요함 가운데 움직임이 있다는 뜻입니다. 고요한 것처럼 보이나 그 안에는 용암처럼 끓고 있는 열정이 움직이는 것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저는 지금이야말로 정중동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많이 움직이지 못하고 머물러 있을 때가 많지만, 우리의 생각마저 머물러 있으면 안 될 것입니다. 고요한 중에 우리 안에 뭔가 새로운 것이 꿈틀거리고 있어야 합니다. 저는 이 시기를 지나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고 봅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하며 의미 없이 이 때를 견디는 유형과 머물러 있는 이 때, 자신 안에 역동적인 힘을 기르며, 새로운 꿈을 꾸는 유형이 있다고 봅니다. 저는 이 엄혹한 시기에도, 세월을 아껴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주목합니다. 그들을 통해서 결국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우들이 이럴 때일수록 더 기도하고, 말씀 읽고, 미래를 준비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겉은 머물러 있는 듯 보이지만, 깊이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 안에 무더위보다 더 뜨거운 열정과 꿈을 키워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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