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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4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 운영자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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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대 국회의원 선거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야당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정권심판론이 표심의 기저에 강하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수도권의 바람이 거셌습니다. 2년 전 지방선거와 전혀 다른 기류가 형성되었습니다. 윤석렬 정부 2년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냉정했습니다. 불통 이미지가 강했고, 무엇보다 장바구니 물가에서 느껴지는 경제 운영에 대한 실망감이 컸습니다. 야당도 여러 가지 문제가 노출되었지만, 정권심판론이 모든 것을 압도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국민들은 선택에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박빙의 승부처가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유권자들이 선택에 고심했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크게는 양대 정당의 구도 싸움이었으나, 인물이 그 구도를 뛰어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진보, 보수가 막판에 모두 결집했고, 중도층도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서 총선 사상 가장 높은 투표율(67%)을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가 야당의 승리이지만,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봅니다. ,야 지지자 모두 자신들의 정치적 판단을 가감 없이 선거판에 쏟아놓았고, 국민 모두는 그 결과에 승복하고 있습니다. 선거를 통해 드러난 민심을 존중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민주적 역량이 그만큼 성숙했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 차례의 선거를 경험하면서 느끼는 것은 민심은 언제나 균형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뭔가 기울이진 것 같으면 그것을 바로잡는 쪽으로 민심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이번 선거의 민심이 야당에게 의회 권력을 준 것은 정부, 여당의 실정과 독주에 제동을 걸고 나라의 균형을 잡으려는 의지로 읽힙니다. 범야권에 200석 이상을 허락하지 않은 것도 균형추가 작동한 것입니다. 실정을 심판하되 일방적으로 힘이 쏠릴 경우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작용한 것입니다.

민심은 때로 감정적으로 흐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흐름의 총합은 언제나 균형을 잡아갑니다. 정치인들이 국민들의 권익을 위하고, 국민들을 바라보도록 균형추의 중심이 늘 이동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를 야로 만들기도 하고, 야를 여로 만들기도 합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드러난 민심을 여야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고, 대한민국이 더욱 건강하고 성숙한 나라로 바로 서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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