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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3 감사로 수놓는 가을 운영자 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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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로 수놓는 가을

 

지난 주일 청년부가 주관한 찬양집회 “UNDER STAND”는 하나님께 영광 돌린 은혜로운 집회였습니다. 기도와 열정으로 잘 준비한 청년회를 칭찬합니다. 사실 그동안 봉사했던 3부 예배 전문 세션이 아닌 청년 자체 세션으로, 전 교인을 대상으로 한 찬양집회를 한다고 할 때, 우려가 있었습니다. 또 전자악기와 드럼을 사용한 예배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있을 수 있기에 그랬습니다. 청년 세대의 찬양으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을 것인가도 걱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우려를 불식하기에 충분한 집회였습니다. 우선 청년들을 바라보는 교우들의 시선이 따뜻해서 그 자체로 은혜로운 시간이었고, 청년들도 정말 최선으로 준비하고 찬양하였습니다. 성령의 기름부음이 있었습니다. 저는 성령의 바람이란 찬양에 몰입되어 한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찬양의 은혜가 청년회와 우리 교회 안에 흘러넘치기를 소망합니다.

지역주민을 위한 가을음악회도 좋았습니다. 지역주민들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 문화적 섬김을 고려했는데, 지역주민들이 많이 좋아해 주셨습니다. 신앙적 언어가 아닌 문화적 언어로 지역주민들을 섬길 수 있었다는 데 의미가 있었고, 일종의 마을선교의 장이었다고 자평합니다. 서울특별시로부터 종교단체가 주관하는 문화행사에 대한 지원을 약속받고 생각이 많았습니다. 자부담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시의 예산지원으로 진행되는 행사여서 신앙적인 성격의 행사는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둘 것인가? 문화행사에 집중할 것인가?” 생각이 많았습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자는 생각으로 공연의 규모를 키우고, 여러 곳에 뜻을 전하고 후원을 요청하였습니다. 짧은 인트로 영상으로 교회를 소개할 마음을 먹었습니다. 공연 기획사 측에서 부담스러워했지만, 2분 정도로만 하겠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교회도 알리면서, 수준 높은 공연을 주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나오면서,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소식을 들었습니다. 노벨평화상에 이은 노벨문학상, 우리나라 역사에 아픔이 많지만, 그 아픔과 상처로 인해 우리의 내면이 얼마나 단단해졌는가를 말해주는 쾌거 같아 감사했습니다. 이제 다가올 추수감사절을 기다리며 감사로 수놓는 가을이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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