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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7 감사는 영적 각성 운영자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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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는 영적 각성

 

매년 10월 마지막 주일은 우리 교회 추수감사절입니다. 각 나라마다 추수감사주일이 조금씩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미국교회 전통인 11월 셋째 주일을 추수감사주일로 지켜왔습니다. 그러다가 11월 셋째 주일이 우리의 추수절기하고 차이가 있어서 추수의 의미를 가진 추석을 전후한 주일을 추수감사절로 지키는 교회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추석이 음력이어서 해마다 변동이 있고 추수 때보다 빠를 때가 많아, 실제 추수시기인 10월의 한 주를 감사절로 지키는 교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10월 마지막 주일을 감사절로 지켜왔습니다. 그런데 10월 마지막 주일은 종교개혁주일이기도 합니다. 그 사실을 알고 난 후에도 그대로 추수감사절로 지킨 이유는 종교개혁, 혹은 교회개혁의 과제가 목회자에게 집중된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한국교회 개혁의 과제는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의 개혁이 핵심입니다. 우리 교회를 보아도 일반 교우들은 고단한 일상 가운데서도 열심히 배우고 헌신합니다. 어떤 분은 형편이 어려운 데도 안쓰러울 정도로 교회를 섬깁니다. 대부분 좋은 마음으로 교회에 나오지, 교회를 자기 욕심대로 몰아가는 교인들은 없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목회자와 지도자들의 문제이지, 평신도들의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말씀 위에 굳게 서서 삶의 현장에서 바른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영적인 각성이 필요합니다. 그 영적인 각성은 자신의 삶에 대한 자긍심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저는 한국교회의 위기의 뿌리에 존재론적 물음에 대한 빈곤이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 한강은 인간 삶의 부조리와 폭력을 줄곧 주목하며 증언하다가 결론적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안에 무엇으로도 죽일 수 없고 파괴할 수 없는 것이 있다고 믿고 싶었다.” 이런 것이 바로 존재론적 물음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은 살아있는 한 존귀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살아있는 한 자신의 생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그래서 생에 대한 근원적인 깨달음인 감사야말로 가장 중요한 영적 각성입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깨어나야 감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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