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0 도널드 트럼프의 귀환 | 운영자 | 2024-11-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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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귀환 미국 제 47대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선출되었습니다. 트럼프의 귀환입니다. 민주당의 카멜라 해리스 후보와의 박빙 승부가 점쳐졌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트럼프의 넉넉한 승리였습니다. 저돌적이고 독특한 캐릭터, 범법 행위 리스크, 전형적인 장사꾼 기질 등 숱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는 정치적 부활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의 주류 언론들이 사실상 해리스를 노골적으로 지원했지만, 트럼프는 무너진 미국 중산층들의 정서를 파고들어 승리를 일구어냈습니다. 미국 유권자들은 정치적으로 올바른 지도자를 뽑기보다, 자신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지도자를 뽑으려 했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당선으로 소위 PC주의(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는 종언 고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로서는 트럼프가 워낙 논쟁적인 인물이고, 미국 우선주의, 자국 중심주의를 상징하는 인물이어서 여러 가지 조심스러운 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는 대중의 욕구를 읽는 동물적 감각을 가진 정치인임에는 분명합니다. 트럼프는 몰락한 중산층의 분노를 읽고, “당신들 잘못이 아니다.”고 아픈 데를 건드려 줬습니다. 실제 2016년에 트럼프를 백악관으로 보낸 사람들은 저학력·저소득·백인·농촌 지역 노동자들이었고 그때도 트럼프는 “워싱턴하고 뉴욕에 있는 나쁜 기득권들이 자기들만 잘먹고 잘살기 위해서 당신들을 희생시킨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를 내걸고 상심한 중산층에 지지를 호소했고 이 호소가 먹혔습니다. 트럼프가 중산층을 구원하기 위해 들고 나온 정책은 강경한 이민정책, 대중국 관세정책, 전쟁종식 등입니다. 그의 메시지는 명료했습니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이민을 막고, 중국 저가품을 관세로 막고, 전쟁을 끝내서 미국이 세계 경찰국가 역할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했습니다. 트럼프의 강화된 자국 중심주의는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급등과 방위비 분담금 상승압력 등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러나 지구촌 전쟁의 조기 종식과 한반도의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측면도 있습니다. 세계 역사의 흐름이 격동하며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접어들면서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더욱 기도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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