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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1 회복의 길 운영자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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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복의 길

 

저도 놀랐고, 가족들도 놀랐고, 교우들은 물론 주위의 많은 분들도 놀랐습니다. 지난 430119를 통해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갑자기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몸을 가누지 못했고, 구급차에 실려 한일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말이 생각대로 나오지 않았고, 전신에 힘이 빠졌습니다. 응급실에 가는 동안 주기도문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주기도문이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생각이 나지 않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란 부분이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응급실에 도착해서 여러 검사를 하고, 기억이 부정확함을 호소하여 MRI를 찍었습니다. MRI를 찍는 동안 주기도문이 선명해졌습니다. 다른 특이 증세도 없고 해서,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그러나 집에 귀가해서 다시 문제가 생겼습니다. 식사 중에 정신이 혼미해지고 온 몸에 힘이 빠지면서 한쪽 손이 힘을 잃고, 얼굴 한쪽이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놀란 가족들에 의해 다시 119를 통해 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다른 병원도 생각해 보았으나 시간 싸움이란 판단으로 한일병원을 택했습니다. MRICT를 찍고 뇌 바깥 쪽에 허혈성 뇌졸중이 온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혈전제거 시술에 들어갔습니다. 사타구니 쪽에서 관을 통해 동맥을 타고 뇌로 올라가서 막힌 혈전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스탠스를 박는 시술입니다. 의료진은 뇌혈관이 워낙 미세해서 시술하다가 뇌출혈의 위험이 있으면 시술을 중단하겠지만, 일단 시도해 보겠다고 하였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통상 뇌졸중이 생기고 4.5시간이 골든 타임인데, 그 시간 안에 시술을 시도했고 성공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이틀을 있었고, 병실로 와서 나흘 있다 퇴원했습니다.

뇌졸중이 오는 기저질환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없는 저는 발병의 원인을 찾기 위해 현재 심장검사 등 여러 가지 추적 검사를 하는 중입니다. 그러나 아직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몸이 많이 놀랐고, 기력도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회복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당회에서는 1-2주 정도의 휴식을 권유하였습니다. 마음은 금방 회복될 것 같은데,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조금씩 회복되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회복의 길로 접어든 것은 분명합니다.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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