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8 성숙한 나라를 위한 기도 | 운영자 | 2025-05-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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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나라를 위한 기도 사실 요즈음 뉴스를 꼬박꼬박 챙겨보지 않습니다. 머리가 더 복잡해지는 것 같아서 할 수 있으면 몰입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그래도 거리에 나가면 이제 제 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기간이 시작된 것을 곧바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각 당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거리에 걸려 있습니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국회 탄핵 소추.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따라 실시되는 이번 대선은 정말 많은 기도가 필요한 선거입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첨예한 갈등을 경험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나라가 통합되는 성숙한 기회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교회는 선거에 관한 정치적 중립의 원칙을 잘 지켜야 합니다. 교회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할 수 없습니다. 각자 주관과 판단에 따라 투표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가급적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는 것은 조심하는 게 좋으나, 교회가 진공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가까운 사람끼리 건설적인 의견을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 주의할 것은, 혼자서 말을 오래 하거나 나의 의견을 강요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전달하거나 혐오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되 평가하지 않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이 선거 국면에서 성숙한 물음을 가져야 합니다. 첫째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기준으로 투표할 후보를 선택할지, 공약이 후보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물어야 합니다. 둘째, 정당과 정치인에 대한 호불호의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우리 사회에 필요한 정책과 인물을 살피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자세는 무엇인지 물어야 합니다. 셋째, 현재 한국사회의 시대 정신이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기독교적으로 해석할 것인가를 물어야 합니다. 넷째, 정의, 공동선, 화해와 같은 성경적 가치가 오늘의 정치 상황에서 어떻게 구현될 것인가를 물어야 합니다. 다섯째, 경제적 불평등, 청년 실업, 저 출생 및 고령화, 생명 윤리, 입시 경쟁 교육,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 기후 위기 등의 문제에 대해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할지, 또 정치권에 어떤 요구를 할 수 있을지 물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보다 성숙한 나라를 위한 우리의 기도가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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