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 홈 >
  • 교회사역 >
  • 사순절 묵상
사순절 묵상
사순절 묵상 | 2022년 3월 12일(토) - 시편 73:15-17 운영자 2022-03-06
  • 추천 1
  • 댓글 0
  • 조회 193

http://sungbukch.onmam.com/bbs/bbsView/77/6051293

3월 12일(토)


 

 

성소에 들어가서야


 

 

(시편 73:15-17 / 개역개정)

15내가 만일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그들처럼 말하리라 하였더라면 나는 주의 아들들의 세대에 대하여 악행을 행하였으리이다 16내가 어쩌면 이를 알까 하여 생각한즉 그것이 내게 심한 고통이 되었더니 17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표준새번역)

15“나도 그들처럼 살아야지” 하고 말했다면, 나는 주님의 자녀들을 배신하는 일을 하였을 것입니다. 16내가 이 얽힌 문제를 풀어 보려고 깊이 생각해 보았으나, 그것은 내가 풀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17그러나 마침내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가서야, 악한 자들의 종말이 어떻게 되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악인의 평안과 의인의 고난이라는 현실은 한 시대의 가치를 뒤집어 놓습니다. 어떤 이들은 “나도 그들처럼 살아야지”라고 말합니다. 악인들처럼 살겠다는 말입니다. 악하게 살아도 아무 걱정 없이 재산까지 늘어나니(12) 양심의 거리낌도 없이 오히려 당당합니다. 그러니 굳이 깨끗한 마음으로 살 필요가 있나요?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세상이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인들처럼 돈을 벌어야 하지 않나요? 악인들의 당당함을 보면서 “하나님의 백성마저도 그들에게 홀려서”(10절) 악의 세계에 빠집니다. 시편의 시인도 그와 같은 혼란과 위기에 처해서 흔들렸습니다. 만일 그가 ‘나도 악인들처럼 살아야지’라고 생각했다면 하나님을 믿는 이스라엘 신앙공동체를 배신했을 것입니다.


죄를 짓지 않고 깨끗한 마음으로 바르게 사는 것이 헛되고 오히려 하나님에게 벌을 받는 것(13~14절)과 같다면 혼란은 극에 달합니다. “깊이 생각해 보았으나”,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 보았으나, “내가 풀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이런 세상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분명히 보이는 모순의 현실입니다.

 

“너는 그렇게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기도도 많이 하면서 왜 그렇게 힘들게 사니? 나는 신앙 같은 거 안 가져도 이렇게 잘 사는데.” 안 믿는 언니가 믿는 동생에게 한 말입니다.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물론 언니가 악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믿는 사람에겐 심각한 시험입니다. 하물며 악한 사람의 평안은 더욱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대전환이 일어납니다. 이 어려운 문제는 시인이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가자 풀립니다. 하나님의 성소에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성소로 들어가 시인은 하나님을 만납니다. 예배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말씀으로 만납니다. 말씀은 그분의 뜻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예배를 드리고 나서야, 그 말씀을 듣고서야 시인은 악한 사람들의 마지막이 어떻게 되리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종말’은 히브리어로 ‘악하리트’인데 ‘끝’을 말합니다. 악인이 누리는 평안의 끝입니다. 거짓 샬롬의 끝입니다. 악한 사람들의 끝이 있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십자가 앞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십자가 없는 영광은 없습니다. 십자가 없는 영광은 악인의 영광일 뿐이고 그 끝은 분명합니다. 우리의 손을 붙드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흔들림 없이 성숙한 신앙의 길을 걸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기    도: 하나님의 성소, 십자가 앞에서 예배하고 기도함으로 고난 없는 영광이 악한 종말을 맞이할 것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사순절 묵상 | 2022년 3월 14일(월) - 마가복음 12:23 운영자 2022.03.12 1 1135
다음글 사순절 묵상 | 2022년 3월 11일(금) - 시편 73:1-3 운영자 2022.03.06 1 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