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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 | 2022년 3월 17일(목) - 골로새서 1:24 운영자 202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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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목)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


 

 

(골로새서 1 : 24 / 개역개정)

24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표준새번역)

24이제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을 받는 것을 기쁘게 여기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분의 몸 곧 교회를 위하여 내 육신으로 채워가고 있습니다.

 

 

  바울은 고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본문에는 두 가지의 ‘고난’이 나옵니다. 전자는 바울이 받는 고난이고, 후자는 그리스도의 고난입니다. 같은 ‘고난’으로 번역되었지만 헬라어가 서로 다릅니다. 전자는 ‘파쎄마’이고, 후자는 ‘쓸립시스’입니다. 개념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구별하면 전자는 광범위한 의미로 닥치는 대부분의 고난을 말하고, 후자는 신약성서에서 그리스도 선교 때문에 일어나는 ‘환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고난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환난)을 채우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도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은 고난을 말합니다. 여기 ‘남은’은 헬라어로 ‘휘스테라마’인데 ‘부족’을 뜻하는 명사입니다. 그러니까 그리스도가 받은 고난의 남은 분량을 채워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고난을 완성하는 부족한 분량은 사도들을 비롯한 믿는 사람의 몫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주님도 최후의 만찬에서 제자들에게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말한 것은,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환난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 16:33)라고 말씀하십니다. 믿는 사람의 환난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우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각 복음서에서 주님도 각각 자기 십자가를 질 것을 말합니다. 그 남은 부족분은 우리 각자의 십자가입니다. 주님의 십자가에 편승한 온전한 구원은 없다는 말입니다. 자기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이고 전적으로 우리의 몫입니다. 비로소 구원의 완성입니다.

  우리가 채워야 할 ‘남은 고난(환난)’이라는 말에 서 ‘환난’의 헬라어 ‘쓸립시스’의 동사는 ‘쓰리보’인데 ‘누르다’', ‘짜내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주님이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갈 때마다 습관처럼 기도하던 장소가 ‘겟세마네’인데 그 뜻은 올리브 열매의 ‘기름 짜는 틀’입니다. 그러므로 그 기도는 올리브 열매를 짜듯 고난을 받아들이려는 결단인 것입니다. 바울은 이 고난을 기쁨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구원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환난을 자랑합니다. 우리가 알기로, 환난은 인내력을 낳고, 인내력은 단련된 인격을 낳고, 단련된 인격은 희망을 낳는 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롬5:3~4)

 

 

·기    도: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육신으로 채워 구원의 완성을 이루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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