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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 | 2022년 3월 22일(화) - 마가복음 1:16-17 운영자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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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화)


 

 

갈릴리 바다에서

 

 

 

(마가복음 1:16-17 / 개역개정)

16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17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표준새번역)

16예수께서 갈릴리 바닷가를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가 바다에서 그물을 던지고 있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17예수께서 그들에게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처음으로 가르칠 제자들을 찾아 나선 곳은 바닷가입니다. 시몬과 안드레 형제를 만난 곳이 바다여서일까요? 복음서는 가르침의 장소를 바다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어쩌면 마가의 의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다는 서로 적대적이었던 유대와 이방을 오가는 선교의 통로이기도 합니다. 또한 바다는 탁 트여 열려있습니다. 복음은 누구에게나(누구든지', 3:35) 열려있다는 것을 웅변해주는 바다입니다. '누구든지 받아들이는 바다. 그렇기에 그 누구의 삶이 무엇이든지 받아들이는 바다입니다. 고통의 아픔과 슬픔까지도 말 입니다. 문득 어느 시인의 '바다'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바다가 '바다'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받아주기 때문이다.


'괜찮다' 그 한마디로 

어머니는

바다가 되셨다


-문무학


 그래서인지 바다 해(海)에 어머니 모(母)가 있나 봅니다. 어머니는 자식의 무슨 고통이든 당신의 품으로 받아들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해산의 고통을 겪은 어머니 같은 바다에서 시작된 것임을 마가복음은 전합니다. 그것도 갈릴리 바닷가입니다. '이방 사람들의 갈릴리'(마4:15)라고 불릴 정도로 남쪽 유다와 대립되어 늘 차별당해온 지역이 갈릴리입니다. 솔로몬 시절에는 성전과 왕궁 건축자재를 위해 두로왕 히람에게 갈릴리의 마을들을 넘겨주었습니다(왕상9:11). 솔로몬이 죽은 후 남과 북으로 분단되어 북이스라엘이 주전 8세기에 앗시리아에 정복당하게 되자 혼혈 정책이 시행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이방 강대국에 의해 유 린당한 한 많은 고통의 역사를 가지고있는 지역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민란이 일어나 불온한 땅으로 낙인찍히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갈릴 리 나사렛 출신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의 고통의 한복판 갈릴리 바닷가, 예수님은 고통의 바다 한 가운데를 관통하고 있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 갈릴리에서 복음은 시작되었습니다.

 

 

 

·기    도: 유대와 이방을 가리지 않고 바다와 같은 마음으로 복음을 전한 주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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