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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 | 2022년 3월 25일(금) - 마가복음 1:19-20 운영자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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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금)


 

 

그물을 버리고


 

 

(마가복음 1:19-20 / 개역개정)

19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20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

 

(표준새번역)

19예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이 배에서 그물을 깁고 있는 것을 보시고, 

20곧바로 그들을 부르셨다. 그들은 아버지 세베대를 일꾼들과 함께 배에 남겨 두고, 곧 예수를 따라갔다.

 

 

 

  부름에 따를 때 필수적인 전제가 있습니다. '버림'입니다. 버리지 않고서 얻기만 하면 무거워져서 삶의 바다에서 침몰합니다. 부름. 버림. 떠남은 신앙의 공식입니다. 아니 삶의 기본입니다. 버리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습니다. 사람을 얻으려면 더욱 그러합니다. 자기 생각, 자기주장, 자기 뜻을 버리지 않고서 사람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세베대의 아들인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도 예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들 역시 배에서 그물을 깁고 있는 삶의 현장, 그들의 일상에서 부름을 받습니다. 그들은 아버지를 내세울 만큼 번듯한 집안에 배도 있고 일꾼도 있는 넉넉한 형편으로 보입니다. 버릴 것이 시몬 형제보다는 많습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남겨두고'는 '버리고'와 같은 뜻의 헬라어 '아휘에미'입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배와 일꾼, 그리고 아버지를 버리고 예수님을 따릅니다. 소유만이 아니라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도 뒤로 하고 부름에 응답합니다.


 어찌 버려야 할 것이 혈연뿐이겠습니까? 하나님은 갈대아 우르(도시'라는 뜻으로 영어의 'urban'이 여기 서 나왔습니다)에서 아브라함을 부르십니다. 편안한 도시를 떠나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우르를 떠나 하란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너는 네가 살고 있는 땅과, 네가 난 곳과, 너의 아버지의 집을 떠나서, 내가 보여 주는 땅으로 가거라.”(창 12:1)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은 버림에 해당하는 '떠남'을 명하시는데 '아버지의 집'이 라는 혈연만이 아니라 '살고 있는 땅과 태어난 곳'이라는 지연마저 떠나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명령을 따른 아브라함은 '큰 민족(창 12:2)을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는 제자의 길은 부름. 버림. 떠남의 길입니다.

 

 

 

·기    도: 주님을 따르기 위해 버림의 결단에 이르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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