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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 | 2022년 3월 26일(토) - 마가복음 1:19-20 운영자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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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6일(토)


 

 

잃어버린 하나, 

완전을 이루는 그 하나


 

 

(요한복음 6 : 67 - 68 / 개역개정)

67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68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표준새번역)

67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물으셨다. “너희까지도 떠나가려 하느냐?” 68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주님,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겠습니까? 선생님께는 영생의 말씀이 있습니다.”

 

 

 

   

 누가복음 15장에는 잃어버렸다 다시 찾은 것에 대한 비유가 연이어 나옵니다. 첫째는 양한마리, 두 번째는 동전 하나. 그리고 세 번째는 한 아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앞의 두 비유는 세 번째 비유로 넘어가기 위한 사전 작업 같은 이야기입니다. 이 비유들은 1~3절에서 보듯,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어울리는 예수님을 못마땅해하는 바리새인과 율법학자들을 향해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재미있게도 이 세 가지 비유에서 잃어버린 것은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 하나를 찾았을 때 크게 기뻐하고 잔치를 엽니다. 당장 계산기를 두드려보 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클 것만 같습니다. 양한마리를 되찾았다고, 동전 하나를 되찾았다고 그것보다 더 많은 돈이 들 잔치를 베풀다니 말입니다. 물론 세 번째 비유는 예외입니다. 사람의 목숨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1. (수사) 수효를 세는 맨 처 음수, 2. (명사) 뜻, 마음, 생각 따위가 한결같거나 일치한 상태"라고 나와 있습니다. 하나를 '한'이 라고 했을 때 그 뜻으로 '크다, 밝다'의 의미도 있습니다. 즉, 이 비유에 등장하는 어떤 사람, 어떤 여자가 잃어버린 것은 결코 많은 것들 중에 하나(one)가 아니라, 그 하나가 없으면 다른 것들도 소용이 없는 '단 하나(only one)였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듣는 사람이 알아듣기 쉽도록 원래 있었던 것의 숫자를 알려주십니다. 양은 원래 100마리, 동전은 원래 10개 있었다는 것 입니다. 100과 10은 완전을 뜻하는 숫자입니다. 직소퍼즐을 맞춰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500피스, 1000피스짜리 퍼즐로 큰 그림을 맞춥니다. 그런데 그 퍼즐 조각 중에 하나가 없다면, 그 잃어버린 하나로 인해 그림은 영원히 완성될 수 없습니다. 비유에서 잃어버린 하나는 많은 것들 중에 하나, 그래서 잃어버려도 상관없는 그 하나가 아닙니다. 지갑 속에 100만 원이 있는데, 만 원짜리 한 장이 없어졌을 때와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혹시 이 비유를 읽을 때, 그냥 많은 양들 중에 한마리 양으로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요?


 그 하나는 완전함을 이루는, 그것을 완성하는 하나입니다. 그렇기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하나입니다. 그것이 있어야만 완전한, 진정한 '하나'가 됩니다. 목자의 기쁨, 여인의 기쁨, 그리고 아버지의 기쁨은 단순히 잃어버렸던 '하나를 찾은 기쁨'이 아닙니다. '완전을 이룬 기쁨'입니다. 하나의 소중함, 한 사람의 가치를 예수님이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기    도: 우리가 서로를 볼 때도 수많은 것들 중에 흔한 하나로 보지 않고, 주님이 우리를 보시듯 유일한 그 하나로 보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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