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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 | 2022년 4월 7일(목) - 신명기 7:18 운영자 202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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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목)


 

 

기억하라


 

 

(신명기 7:18 / 개역개정)

18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바로와 온 애굽에 행하신 것을 잘 기억하되

 

(표준새번역) 

18그러나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바로와 모든 이집트 사람에게 하신 일을 잘 기억하십시오.

 


   

아프리카에 사는 ‘뱀잡이수리’라는 새가 있습니다. 독수리의 일종으로, 주로 공중을 높이 날아다니다가 두더지나 뱀 같은 것을 발견하면 쏜살같이 내려가 낚아챕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은 하늘을 날 때에는 그토록 민첩한 이 새가, 땅에 내려와 먹이를 먹고 있다가 맹수의 기습 공격을 받게 되면 날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해 뛴다는 것입니다. 너무 당황한 나머지 자기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순간적으로 깜박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날짐승이 뛰어봐야 얼마나 빨리 뛰겠습니까? 결국 얼마 못 가서 맹수에게 잡아먹히고 맙니다. 혹시 우리 믿음이 이런 것이 아닐까요? 오랫동안 교회를 다니고 말씀을 읽고 듣고 기도하고 찬양하며 믿음 생활을 해왔지만 결정적인 위기의 순간에 이 뱀잡이수리처럼 믿음의 날개를 가진 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하나님의 구원은 하나님의 기억으로부터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탄식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우신 언약을 기억하시고”(출 2:24) 출애굽을 시작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믿음은 우리의 기억입니다. 하나님의 지난 구원의 손길에 대한 기억이 희미하다면 그 믿음도 희미합니다. ‘기억하다’의 히브리어는 ‘자카르’로 ‘막대기로 새기다’, ‘마음에 품다’라는 뜻입니다. ‘자카르’는 구약에 187번, 신약에 39번 쓰였습니다. 그만큼 이 단어는 중요합니다.


모세는 가나안 전쟁을 앞두고 두려워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집트를 탈출할 때 하나님이 바로와 모든 이집트 사람들에게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라고 합니다. 그 기억에 대한 믿음이 이 전쟁에서 승리하게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주 당신들의 하나님은, 당신들이 당신들의 눈으로 본 대로, 큰 재앙과 표징과 기적을 일으키시며, 강한 손과 편 팔로 당신들을 이끌어 내셨습니다. 주 당신들의 하나님은, 지금 당신들이 두려워하는 모든 민족에게도 그와 같이하실 것입니다.”(19절) 이집트에서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기억하고 있다면 지금 맞서고 있는 가나안도 두렵지 않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에서 어떻게 해방되었을까요? 그들은 현재의 고난이 끝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지난날의 시온을 기억했습니다. “우리가 바벨론의 강변 곳곳에 앉아서, 시온을 생각하면서 울었다.”(시 1371) 여기 ‘생각하다’의 원문은 ‘자카르’로 ‘기억하다’로 번역해야 합니다. 그들은 시온에서의 하나님과의 삶을 기억했습니다. 기억은 두 가지입니다. 나쁜 기억과 좋은 기억입니다. 둘 다 중요합니다. 전자는 재앙을 막고 후자는 미래의 승리를 확신합니다.

 

 

·기    도: 우리의 삶 가운데서 하나님이 얼마나 많은 은혜를 베푸셨는가를 기억하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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