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금)​

아직 찾지 못한 소중한 것들​

(로마서 15:14 / 개역개정)

14내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선함이 가득하고 모든 지식이 차서 능히 서로 권하는 자임을 나도 확신하노라

(표준새번역) 

14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여러분 마음에 선함이 가득하고, 온갖 지식이 넘쳐서, 서로 권면할 능력이 있음을 확신합니다.​

탈무드의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이 지혜를 남용하는 것을 보고 하늘의 현자들이 행복과 성공의 비결을 사람들로부터 빼앗아 은밀한 곳에 숨기기로 작정하고, 어디에 숨길 것인가를 의논하기 위해 현자의 지도자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때 한 현자가 “인간의 행복과 성공의 열쇠를 땅속에 다 매장합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지도자는 대답했습니다. “아니오. 땅속에 묻어두면 땅을 파다가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두고 현자들이 격론을 벌입니다. “그러면 깊은 바닷속에 숨깁시다.”, “아니오. 깊은 바닷속도 인간들은 결국 찾아 내고 말 것이요.”, “그렇다면 가장 높고 험한 산꼭대기에다 올려놓읍시다.”, “아, 거기도 올라가서 찾아낼 것이요.”

현자들은 온종일 생각해 보았지만 행복과 성공을 감출 수 있는 은밀한 장소를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해 포기할 수밖에 없겠구나 하고 허탈감에 빠져 있을 때, 한 현자가 말했습니다. “아! 있습니다. 행복과 성공의 열쇠를 숨길 곳이 생각났습니다. 그것을 인간의 마음속에다 숨깁시다. 그러면 찾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들이 지혜로운 것 같지만 행복과 성공의 비결이 그곳에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서 행복과 성공을 인간의 마음속에 숨겨 놓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본문에는 ‘자신’이라는 말이 두 번 들어가 있습니다. 확신한다는 말에도 ‘나 자신’(아우토스 에고)이 들어가 있고, 또 여러분 ‘자신’(아우토이)에게도 들어가 있는데 이것은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이도 우리 자신 속에 선함, 온갖 지식, 권면할 능력(가르칠 능력)이 있다는 강조입니다. 바울은 ‘선함’과 ‘지식’이 모두 하나님의 의이고 그 의를 가르칠 능력을 우리가 가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다만 우리는 자기 안에 있는 것들을 ‘자기중심’에 갇혀 못 찾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 의’ 때문에 자기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의’를 찾지 못하는 것입니다.

옛날에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평범한 진리를 모르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행복을 바깥에서 찾으려 애를 써 왔는지 모릅니다. 그러한 인생 허상을 칼 붓세는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사람들은 말하네

  산 너머 저곳에는 행복이 있다고들 

  나는 그 말만 믿고 찾아 나섰다가

  눈물만 머금고 되돌아왔네 

  사람들은 그래도

  산 너머 저곳에는 행복이 있다고 말하지만​​​​

·기    도: 이미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소중한 선함과 지식과 권면의 능력이 있음을 깨달아 기꺼이 복음을 전하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