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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 | 2022년 4월 15일(금) - 예레미야 31:8 운영자 202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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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금)


 

 

사라져 간 이들을 위한 구원


 

(예레미야 31:8 / 개역개정)

8보라 나는 그들을 북쪽 땅에서 인도하며 땅 끝에서부터 모으리라 그들 중에는 맹인과 다리 저는 사람과 잉태한 여인과 해산하는 여인이 함께 있으며 큰 무리를 이루어 이 곳으로 돌아오리라

 

(표준새번역)

8내가 그들을 북녘 땅에서 데리고 오겠으며, 땅의 맨 끝에서 모아 오겠다. 그들 가운데는 눈 먼 사람과 다리를 저는 사람도 있고, 임신한 여인과 해산한 여인도 있을 것이다. 그들이 큰 무리를 이루어 이 곳으로 돌아올 것이다.

 

 

 

 


  예레미야 31장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구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북이스라엘은 앗시리아에 기원전 721년에 이미 멸망하고 역사에서 사라졌기 때문에 시대적으로는 맞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가 받은 신탁에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사라진 역사에까지 이릅니다. 어떤 경로를 통하건 하나님의 구원의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없습니다. 죽은 아벨의 피가 하나님에게는 들립니다. 억울한 죽음의 신음 소리를 하나님은 들으십니다. “너의 아우의 피가 땅에서 나에게 울부짖는다.”(창 4:10) 부르짖음-들으심-약속 의 기억-해방, 이것이 구원의 도식입니다.


  억울한 채, 한을 품은 채, 다 끝난 삶과 역사의 이야기는 없습니다. 근대 제국주의에 의해 사라져 간 아메리카,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억울한 죽음의 신음 소리를 하나님은 들으십니다. 조선인 관동 대학살, 위안부 성노예의 참상이 그냥 묻히지 않습니다. 예레미야는 역사에서 사라져 간 사람들, 바로 북이스라엘 왕국의 사람들을 구원하겠다는 것을 “북녘 땅에서 데리고 오겠으며, 땅의 맨 끝에서 모아 오겠다.”(31:8)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대를 지나 사람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진 사람들을 하나님은 기어이 불러내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사라져 간 북왕국 이스라엘 사람들을 구원하는 것, 그 구원의 대상을 ‘이스라엘의 남은자’(7절)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사람들이 주변으로 밀어낸 “눈 먼 사람과 다리를 저는 사람도 있고, 임신한 여인과 해산한 여인”도 있을 것입니다. 이들은 한 사회에서 가장 연약한 이들을 대표합니다. 한 사회의 건강함은 공동체 내의 연약한 구성원들을 주변으로 밀어내지 않고 중심으로 내세울 때 이루어집니다. 이것은 좌건 우건, 이념으로 규정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적 약자’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에서 사라져 간 단 한 명의 아벨까지 하나님은 구원의 터전으로 데려오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 생명 한 생명이 하나님이 기억하시고 구원하시는 소중한 존재임을 깊이 알아야 합니다. 그들의 하나님이 우리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기    도: 억울한 희생을 당하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배려, 돌봄을 소중하게 여기는 성숙한 사회가 되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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