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청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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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의 빛으로 고백합니다.

그분은 우리의 삶을 치유하시고 새롭게 하십니다.
그리스도는 연약한 자의 친구요, 억눌린 자의 해방자이십니다.
우리는 그 사랑을 따라 희망과 화해를 전합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로 살아갑니다.

오늘의 청년부
月刊 오름_1월 최찬용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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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예배가 끝난 뒤에도 하루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현진, 수혁, 준영이는 다음 날 산행을 위해 유치부실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최찬용 목사는 새벽기도회 설교를 마치고, 청년들을 깨우러 유치부실로 내려갔습니다. 분명 깨우러 갔는데, 잠깐 의자에 앉았다가 저도 모르게 다시 눈을 붙이고 말았습니다. 깨워야 할 사람이 함께 자고 있었던 셈입니다. 잠시 후 다시 알람이 울렸고, 그제야 모두가 눈치 싸움을 하며 하나 둘 일어나기 시작했죠. 그렇게 다시 몸을 일으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일어나서 한동안 멍하게 아무말도 못하는 현진>


<준영 청년의 머리를 보면 얼마나 격하게 잘 잤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겨울 아침 공기는 변명의 여지를 주지 않았습니다. 차디찬 공기는 곧바로 정신을 차리게 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했죠. 미끄러운 길에서는 속도가 자연스럽게 맞춰졌고, 누군가 뒤처지면 앞사람의 발걸음도 함께 느려졌습니다. 의논하지 않았지만, 함께 걷고 있다는 감각은 분명했습니다.

겨울 산은 과묵합니다. 앙상한 나뭇가지, 그 위에 남아 있는 눈, 발밑에서 나는 소리까지 모두 담백했습니다. 화려하지 않아서 오히려 시선이 오래 머물렀습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마음이 정돈되는 풍경이 이어졌습니다.


정상에 오르며 문득 복음서의 장면이 떠오르더군요. 예수님께서는 종종 산에 오르셨습니다. 그러나 산은 목적지가 아니라 방향을 다시 세우는 자리였습니다. 기도하신 뒤에는 언제나 사람들 가운데로 내려가셨기 때문입니다. 그날 우리의 산행도 비슷했습니다. 특별한 깨달음을 얻기보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호흡을 가다듬는 시간이었습니다.

산행을 마친 후에는 오리고기를 먹고 싶어하는 청년들과 함께 <시골집>으로 향했습니다. 감사하게도 김수원 집사님이 청년들을 격려하는 의미로 저희가 시킨 음식 외에 다른 음식들로 섬겨주셨습니다. 청년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배려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

‘월간오름’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조금 졸린 얼굴로 모여 오르고, 내려와서 밥한끼 나누어 먹습니다. 그러나 이런 시간이 쌓이며 우리의 호흡도 조금씩 맞춰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달에도 다시 오르겠습니다. 이번에는 깨우러 갔다가 다시 잠들지 않도록...!

"모리아 산, 시내 산, 느보 산, 북한산 Let's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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