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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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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주 간직할 말씀: 가장 시급한 일 배새일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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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부는 주일 설교 말씀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부모님과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 그냥 흘러가게 두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붙잡아 살아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인데, 자녀와 부모가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는 노력을 함께하면 더욱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빕니다.

본문: 마태복음 8장 18-22절

18   예수께서 무리가 자기를 에워싸는 것을 보시고 건너편으로 가기를 명하시니라

19   한 서기관이 나아와 예수께 아뢰되 선생님이여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따르리이다
20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
21   제자 중에 또 한 사람이 이르되 주여 내가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22   예수께서 이르시되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니라 

 

우리는 이 말씀에서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말하는 두 사람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에 대한 무게감과 의무에 대해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각각의 대화를 주석하며 그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1. 본문 요약

18절: 예수님이 무리를 떠나기 위해 건너편으로 가자고 하심.

19-20절: 한 서기관이 예수님께 “선생님, 저는 어디로 가시든지 따르겠습니다”라고 말함. 예수님은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도 거처가 있지만,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답하심.

21-22절: 또 다른 제자가 “제가 먼저 가서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해 주십시오”라고 말하자, 예수님은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심.

 

2. 말씀 살펴보기

1) 18절: “무리를 떠나 건너편으로 가자고 하셨다”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셨고, 병자들을 치유하시며 사역하시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무리를 떠나 건너편으로 가자고 하신 것은 사역의 방향을 전환하려는 결정이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이동 이상의 의미로,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물리적으로나 영적으로 새로운 여정을 각오해야 함을 상징합니다.

 

2) 19-20절: 서기관과의 대화

“어디로 가시든지 따르겠습니다”: 서기관은 예수님께 제자가 되고 싶다는 열정을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대가를 분명히 하십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예수님은 제자가 되는 삶의 불확실성과 희생을 강조하셨습니다.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는 말은 예수님의 사역이 안정적이지 않고, 세상에서 집이나 안식처를 찾을 수 없는 삶임을 보여줍니다. 이 말씀은 제자가 된다는 것이 단순히 열정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라, 희생과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삶임을 경고하신 것입니다.

 

3) 21-22절: 또 다른 제자와의 대화

“제가 먼저 가서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당시 유대 사회에서 부모의 장례를 치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무였습니다. 이 제자의 요청은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세상적인 의무를 우선시한 것입니다. 

 “죽은 자들로 그들의 죽은 자를 장사하게 하고”: 예수님의 대답은 강경하게 들릴 수 있지만, 제자도가 모든 인간적 관계나 의무를 초월해야 함을 가르치는 말씀입니다. “죽은 자들”은 영적으로 죽은 자들, 즉 하나님의 나라에 헌신하지 않은 사람들을 뜻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세상적인 의무나 애착보다 하나님의 나라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3. 교훈

1)제자도가 요구하는 희생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단순히 선한 행동이나 종교적 열정이 아니라, 안정과 세상적인 소유를 내려놓는 희생적 결단을 포함합니다.

 

2)우선순위의 변화

제자로 사는 삶은 인간적 의무나 관계를 하나님보다 우선시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하나님 나라의 사명은 가장 중요한 삶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3)결단의 중요성

예수님을 따르는 일은 “언젠가”가 아니라 지금 결단해야 하는 일입니다. 미루는 태도는 제자의 삶에 맞지 않습니다.

 

4. 예수님의 의도: 우선순위의 문제

 예수님은 가족의 의무 자체를 부정하거나 경시하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 나라의 일과 제자도로의 헌신이 최우선임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 부모를 장사하는 일은 가장 중요한 책임 중 하나였으며, 이는 종교적·사회적 의무로 간주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를 하나님 나라의 부르심보다 더 중요시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종종 과장된 표현을 사용하여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셨는데, 여기서도 제자도가 얼마나 절대적이고 시급한 우선순위를 요구하는지 보여주십니다. “나를 따르라”는 말씀은 가족의 의무도 초월하는 시급성과 중요성을 가집니다.

 

5. 불효와의 관계

예수님의 말씀은 불효를 조장하거나 가족의 책임을 소홀히 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족 사랑조차 하나님 사랑의 일부로 포함되기를 요구하십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도 어머니 마리아를 요한에게 맡기며 (요한복음 19:26-27), 가족에 대한 사랑과 책임을 보여주셨습니다. 마태복음 15:4-6에서 예수님은 부모를 공경하는 계명을 무시하는 바리새인들을 강하게 책망하시며, 부모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강조하셨습니다. 따라서, 마태복음 8장 21-22절의 말씀은 가족의 책임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초월해 하나님 나라의 부르심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는 강조입니다.

 

6. 현대적 적용

오늘날에도 가족, 직업, 재정 등 다양한 책임과 하나님의 부르심이 충돌할 때가 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을 우선에 두고 그분의 뜻에 따라 책임을 수행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부모를 공경하거나 가족을 돌보는 일은 중요하지만, 그것이 하나님 나라를 향한 헌신과 부르심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어선 안 됩니다. 예수님은 가족을 무시하라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의무조차도 하나님의 뜻 안에서 조율되도록 하라는 초대입니다.

 

7. 결론

마태복음 8장 21-22절은 불효를 조장하거나 가족 책임을 무시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제자로서의 삶이 얼마나 절대적이고 시급한 헌신을 요구하는지 강조하며, 우리의 모든 책임과 사랑이 하나님 나라의 목적과 조화를 이루어야 함을 가르칩니다.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삼는 삶이 결국 가족과 세상을 섬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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